보령시가 일산화탄소 중독 자살 예방을 위해 관내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생명 경보기 지원 사업에 나섰다.
생명 경보기 지원 사업은 숙박업소 객실 안에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하여 투숙객의 가스 중독으로 인한 고의적 자해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지원 사업에 신청한 숙박업소를 20곳을 대상으로 경보기를 지원하고 경보기 이용 방법과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성을 알릴 수 있는 자살예방 홍보물을 배부했다.
생명 경보기를 배부받은 숙박업소는 생명사랑 숙박업소로 지정되며, 자살 예방 교육을 통해 사업주는 투숙객 중 자살 시도의 위험성이 관찰되는 대상자에게 전문기관에서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전경희 보건소장은 “지난해 보령시에서 가스 중독으로 인한 자살자는 5명으로 전체 자살자 수의 12.8%에 달한다”라며 “생명경보기 사업을 통해 일산화탄소중독 자살을 예방하고, 자살 고위험군이 조기 발견되어 시기적절한 치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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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일보] 서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