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20일 보령종합체육관에서 문해교육 학습자, 문해교사, 시민 등 4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3년 제8회 보령시 문해한마당’을 개최했다.
보령시가 주최하고 보령시 문해교육사회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학습자의 새로운 도전을 격려하고 학습자들이 그동안 열심히 배운 결과물인 시화 작품을 전시하여 그들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참석자 모두는 고령자로 한평생 배움의 기회가 없었던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본인의 이름, 먼저 떠난 가족에 대한 그리움, 손자·손녀에게 글을 쓰고 싶다는 다양한 이유로 성인 문해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1부 개막행사에서는 보령시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수상작 시상, 학습권리문 낭독 등이 이뤄졌으며, 2부 행사에서는 문해 골든벨, 레크리에이션 및 경품추첨, 장기자랑, 가수 초청공연 등이 진행됐다.
올해 보령시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는 우수작품으로 모두 10명이 선정됐으며, 글빛상(대상)에는 남포면 오순규(93세) 씨가 선정됐다.
오순규 씨는 “먼저 떠난 가족들에게 하지 못했던 말들을 종이 위에 글로 써 표현하지 못한 그리움을 조금이나마 남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은 “성인문해교실은 단순히 문자를 활용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수준을 넘어 시대와 공감하며 삶의 질을 높여 나가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라며 “성인문해교실이 앞으로도 더 폭넓게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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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일보] 서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