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바닷가에서 먼 옛날부터 행해져오던 어살(漁箭) 고기잡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보령문화원(원장 신재완)은 금년 국가유산진흥원(구 한국문화재재단)의 「국가무형유산 공동체종목 지역연계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2천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시민들을 위한 어살 교육 및 체험활동 사업을 펼치게 된다고 밝혔다.
전통 고기잡이 방법인 '어살(漁箭)'은 지난 2019년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에 의해 국가무형문화재 제138-1호로 지정된 바 있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어살을 널리 알릴 기관으로 전국단위 공모를 통해 보령문화원을 선정하고 이번에 지원하게 된 것이다.
'어살'은 우리나라 어촌의 대표 전통 어업문화로 개울이나 강, 바다 등에 나무 울타리를 치거나 돌로 울타리를 쌓아 밀물에 들어온 고기가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어로 방식이다.
개울이나 강, 바다 등에 싸리나무, 대나무, 장나무 등을 날개 모양으로 둘러치거나 꽂아 울타리를 쳐두면 밀물엔 이 것들이 물속에 잠기게 되어 고기들이 거리낌 없이 들어왔다가 썰물이 되면 그물이 되어 그 안에 갇히게 되는 원리이다. 나무 울타리 대신 돌을 쌓은 다음 그 가운데에 그물을 달아 두거나 길발, 깃발, 통발과 같은 장치를 하여 고기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하는 어로 방식은 독(돌)살이라고 한다.
보령문화원 신재완 원장은 일반시민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펼치는 ‘어살-내 손 안에’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지혜로운 어로 활동 방법이 잊혀지지 않고 세세에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래 표는 보령문화원의 ‘어살 - 내 손 안에’ 프로그램 교육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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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일보] 서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