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보령시장은 8일 국회를 방문해 정진석 국회부의장, 이용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기획재정부 관계자를 만나 시정발전의 축이 될 주요 현안 사업의 국비 확보를 건의했다.
이번 국회 방문은 예산 편성의 막바지 단계인 국회예산 심사에서 주요 사업 예산을 하나라도 더 확보코자 하는 의지를 담은 행보이다.
주요 건의 사업은 △대천항 항만재생사업 △폐광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친환경선박 디지털 트윈 기술개발 △전력 기반 지능형 농기계 실증 △원산도-효자도 연도교 설치 △주요 도로 병목지점 개선 등이다.
이날 김 시장은 정진석 부의장과 면담을 갖고 보령항을 국가관리무역항으로 전환해 줄 것을 건의했다.
보령항은 국가 에너지산업에 필요한 연료 공급을 하는 핵심 항만으로 항만법상 국가관리무역항에 부합하여 국가의 관리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보령항은 지방관리무역항으로 지정되어 있어 행정·재정력 한계에 따른 신속한 신항 개발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국가 에너지산업의 중추적 역할 수행과 지역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국가관리무역항 전환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2023년 정부예산이 필요한 대천항 항만재생과 원산도-효자도 연도교 설치 등 주요 사업 예산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김 시장은 문체위 간사이자 예결소위 위원인 이용호 의원을 만나 폐광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사업을 건의했다.
폐광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사업은 지난 2004년부터 강원도 지역 4개 시·군에서 추진된 1·2단계 폐광지역 관광상품 개발사업에 이어 추진되는 사업으로, 폐광지역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서 정한 폐광지역이 전국에 7개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원도만을 대상으로 지원을 해오고 있다.
이에 김 시장은 3단계 폐광지역 관광상품 개발사업에 지역균형발전 측면을 고려하여 그동안 미지원된 폐광지역을 사업 범위에 포함하고 내년도부터 정부예산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밖에 주요 도로 병목지점 개선사업 등 주요 사업들이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타당성을 설명하고 건의했다.
이날 김 시장은 국회 관계자뿐만 아니라 기획재정부 주요 관계자를 만나 시정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가 필요한 주요 사업들을 재차 건의했다.
김동일 시장은 “올해는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통해 보령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는 한 해였다면, 내년은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해양레저관광, 신재생에너지 등 주요 분야를 선도하고 성장동력을 만들어 줄 정부예산 확보에 사활을 걸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국회 본예산 심의가 마무리되는 12월까지 국회 상주 캠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회 일정에 따라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지휘부와 관련 부서가 역할을 분담해 예산 반영 타당성을 설명하는 등 막바지 정부예산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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