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27일 0시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사회적거리두기를 현행 2단계로 유지하고 방역을 한층 강화키로 했다. 사적모임도 현행대로 5인이상 금지로 유지한다.
이는 정부가 전날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기로 하면서 인구 10만 명 이하 시·군의 경우 지역 상황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를 자율 결정할 수 있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충남도에서 시·군 의견 수렴을 위한 지방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일 시장은 “코로나19가 1년 반이 넘게 유행하면서 지역의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고, 휴가철을 맞은 관광지 상인들이 여름 한철 소득으로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절박한 심정을 감안해야 한다”며 현 2단계 거리두기 유지를 강력히 건의했다.
이에 충남 서부권에 위치한 해수욕장을 운영 중인 태안군과 서천군도 동의하여 충남도에서는 보령시, 서천군, 태안군은 현 2단계를 유지하고 나머지 시·군은 3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될 경우 사적모임은 4인까지, 유흥시설·노래연습장·식당·카페·목욕장업 등은 현재 24시에서 22시로 운영시간이 제한됨에 따라, 이번 2단계 유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숨통이 조금이나마 트일 것으로 보인다.
시는 거리두기 2단계 유지를 위해 현재 시행 중인 주요 검역소의 방역 및 체온스티커 배부에 철저를 기하고, 대천해수욕장 등 해변의 거리두기 준수 및 마스크 착용 단속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야간에는 드론을 이용한 방역수칙 준수 캠페인을 펼치고, 업소별 안심콜 서비스 확대 등 방문자 확인 및 체온 체크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지금은 코로나19 대유행을 차단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려야 하는 등 2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중대 시점”이라며 “보다 촘촘한 방역체계 구축과 방역수칙 준수로 이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자”고 말했다.
자료문의: 안전총괄과(박세진 주무관, 930-3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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